푸틴 “협정 중단 검토” 발언 후 공격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14일 소방관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오데사(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안드리 코발로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대변인은 “러시아는 흑해상에서 우크라이나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4발이 발사했고 이 중 3발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며 “이번 공격으로 식품 창고 직원 3명이 숨지고 경비원과 주택 거주자 등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초기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격을 늘렸다”며 “오데사 외에도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등에서 순항 미사일과 이란산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데사는 흑해를 끼고 있는 도시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오데사 항구를 통해 전 세계에 곡물을 공급해 왔다. 전쟁 후엔 흑해 곡물 협정을 통해 오데사 항이 운영될 수 있었다. 다만 현재 곡물 협정 연장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공격도 협정 중단을 검토 중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 후 감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