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여름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공동주택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에 대한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에 최우선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공동주택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피해 후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훈련을 참관했다.
원 장관은 “우선적으로 침수가 예상되는 168개 단지에 대한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를 6월 말까지 모두 완료하고, 그 외 침수가 우려되는 단지에 대해서도 물막이판을 설치”할 것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당부했다.
LH는 하천 인근(1km 이내), 최근 5년간 침수 발생, 지자체 지정 침수위험지구 및 기타 자연재해로 침수가 예상되는 168개 단지에 대해 우기 전까지 지하주차장 내로 우수 유입이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공동주택단지별로 우기에 대응해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연락망, 수방자재 및 대피로 안전점검에 이르기까지 공동주택 재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사전점검하도록 하고, 침수피해 우려 단지는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현장 훈련을 시작으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침수 취약지역 단지에 대해 지하공간 접근금지 안내, 물막이판 설치 등의 실전훈련을 추진해 실제 호우 시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