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반지하주택 등 침수 예방 만반 준비…물가안정 전방위 노력"

입력 2023-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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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작년 집중호우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반지하주택 등의 침수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컸다. 올여름 같은 피해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여름은 평년에 비해서 무덥고,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총리는 "폭염과 폭우는 그 자체로 직접적인 재난이 될 수 있거니와, 다른 한편으로 농축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쳐 밥상물가를 포함해 여타 분야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중요 사안들에 대해 꼼꼼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피해 우려 지역에서 진행 중인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는 우기 전에 끝내주시고, 반지하 고립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반지하 거주민의 이주 지원사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수구 청소와 침수 위험시 사전 안내 및 신속한 대피 체계 등 그야말로 기본이 되는 것들은 과하다 싶을 만큼 점검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과 지자체는 호우로 인한 지하 공간에서의 인명·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기상 영향으로 일부 농산물의 작황이 부진하고, 현재 안정세인 작물들의 흐름도 앞으로 계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대내외적 요인들로 인해 수입식품원료와 외식 물가도 오르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이 커져 대책이 필요한 긴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수급불안 품목은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등락이 심한 식품 원자재의 수입가격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식품·외식업계 지원도 확대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6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력수급대책 기간을 운영한다"며 "최대 전력수요 예측량을 기반으로 국민 일상과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전력체계 전반을 치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올여름 에너지 절감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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