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최고치 기록 경신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힘입어 상승
아시아증시가 16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9포인트(0.66%) 상승한 3만3706.08에, 토픽스지수는 6.39포인트(0.28%) 오른 2300.3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36포인트(0.63%) 뛴 3273.33에, 대만 가권지수는 46.07포인트(0.27%) 내린 1만7288.9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1.69포인트(0.87%) 오른 2만에 거래를 나타냈다.
오후 5시 2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91포인트(0.43%) 상승한 3256.7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50.92포인트(0.40%) 오른 6만3168.55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1%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날 1990년 3월 이후 약 33년 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중의원 해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21일 종료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치권에서는 입헌민주당이 이날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하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카드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날 입헌민주당은 기시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지만, 여당은 본회의에서 불신임안을 부결시켰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10개월 만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에서 2.65%로 0.1%포인트(p) 인하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부양책이 임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