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 30일까지 ‘아라비안의 날들’ 개최
현대백화점은 아랍을 테마로 한 이색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 방문객 국적도 중동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출신 국가의 문화를 타국에서 접해보는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 내국인들에게는 해외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 체험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서 이달 30일까지 ‘아라비안의 날들(Arabian days and nights)’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과 주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공익재단법인 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국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무역센터점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점포라는 점이 이번 행사의 배경이다. 인근에 도심공항터미널, 특급호텔 등이 있는 지리적 이점 덕에 무역센터점 1~5월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상승했고다. 또 중동 지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 태국, 인도네시아 등 70여 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무역센터점에서 쇼핑과 식사 등을 즐기고 있다.
‘아라비안의 날들’ 행사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을 아랍 풍취로 가득 채운다. 아랍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아랍권 문화를 소개하면서 고객과 함께하는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고, 주변 공간에는 아랍풍 목재 쉼터, 유네스코 유산이기도 한 이른바 아랍식 사랑방 ‘마즐리스’ 텐트, 공연 관람존 등이 조성된다.
이어 이달 23~25일에는 당일 구매영수증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대추야자와 차 등 아랍식 디저트를 증정한다. 같은 기간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에 올리면 ‘이것이 아랍 문화다’ 도서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4일과 25일에는 아랍 전통 악기 ‘우드’와 ‘다르부카’ 연주, 아랍 뮤지션 및 DJ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6월 말은 이슬람 최대 명절에 해당해 중동 지역 외국인들이 가족 단위 해외여행을 많이 떠나는 기간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도 많아 이번 행사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글로벌 명소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마을을 테마로 한 행사 등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