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월급쟁이 가구 10명 중 4명 300만 원 이상 받아
작년 하반기 고용 시장 훈풍에 맞벌이 가구 비중과 1인 취업 가구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월급쟁이 가구 10명 중 4명 정도가 3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를 보면 작년 하반기(10월) 기준 맞벌이 가구는 584만6000가구로 1년 전보다 2만 가구 늘었다.
전체 유배우 가구(1269만1000가구)에서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비중이다.
통계청은 작년 하반기 고용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50대와 40대가 55.2%로 가장 많았고, 30대(54.2%)와 15∼29세(50.1%) 등이 뒤를 이었다. 15세∼59세 부부 50% 이상이 동시에 일을 하는 셈이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는 216만8000가구로 전년보다 7만9000가구 줄었다.
막내 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는 7∼12세(78만3000가구), 6세 이하(77만8000가구), 13∼17세(60만7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가 6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56.4%), 세종(55.8%)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1인 취업 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20만4000가구 늘었다. 이 역시 고용 시장 호조 덕분이다.
전체 1인 가구(722만4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1%로 전년보다 1.3%p 상승해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인 취업 가구는 30대(107만1000가구), 60세 이상(96만9000가구), 15∼29세(93만6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30대(88.0%), 40대(82.4%), 50대(73.3%), 15∼29세(66.6%), 60세 이상(37.8%) 순이었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367만 가구)의 임금수준을 보면 200만~300만 원 미만 35.3%, 300~400만 원 미만 23.7%, 400만 원 이상 17.5%, 100만~200만 원 미만 12.9% 순으로 많았다.
300만 원 미만의 비중은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300만~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비중은 각각 3.1%p, 3.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