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중 한 명 프랑스의 해양학자…생존신호 가능성 거론돼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수색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인근에서 ‘수중 소음’이 감지됐다고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미국 정부 내부 정보를 인용해 수색 요원들이 30분 간격으로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이후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는 지속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점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재됐다. 그러나 CNN은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과 지속시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안경비대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으며, 이에 따라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ROV를 통한 수색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는 추가 분석을 위해 P-3 해상초계기에서 얻은 데이터를 미 해군 전문가와 공유했다.
해양학자인 데이비드 갈로는 “수중 소음이 감지된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즉시 해당 지점에 수색을 위한 관련 자산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탑승자 중 한 명인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를 언급하면서 “그가 잠수정에 있었다면 철저히 생각하고 30분마다 그런 일(생존 신호)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