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부작용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세계 최초로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 등과 세계적 빅테크 등을 모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새로운 도전과 대응’ 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의 환영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인공지능(AI)과 프라이버시 관련 전문가의 강연과 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유럽, 아시아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 및 OECD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신기술 분야 세계적 석학인 아누팜 챈더(Anupam Chander) 미국 조지타운 법대 교수가 ‘One AI, Many Laws: Privacy’s Lessons for AI Globaliz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산업계
(삼성전자·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미래프라이버시포럼(FPF), 한국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이탈리아 개인정보 감독기구(Garante)를 대표한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오후에는 말라비카 자야람(Malavika Jayaram) 우리나라 영국·독일·일본의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기관장 등과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 이사회(EDPB),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EDPS),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데이터 보호 조직의 대표자가 참석한다.
오후 첫 세션에서는 ‘Tackling Newly Emerging Challenges: International Perspectives’라는 주제로 각 참석자가 소속한 국가 및 기관의 관점에서 AI 관련 정책 및 규제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세션은 ‘Commissioners’ Roundtable’로 AI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일관된 규제체계 확립 등 규율 방향과 국제적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참석자들 간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유럽, 미국, 아시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 확대에 따른 범국가적인 디지털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긴밀한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새롭고 뜻깊은 자리”라며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자간 논의를 지속하고 국제적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위원장은 “인공지능(AI)의 정착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문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이 자리는 인공지능(AI) 이용 확산을 위한 이슈를 확인하고 국제적 공조와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