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신동 황승아(12)가 악플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트로트 신동 황승아가 출연해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엄마 이진영은 “악플을 차단을 해놔서 못볼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보지 않았다고 하는데 느낌이 본 것 같더라”라며 “북한 아이 같다. 선곡이 불편하다는 악플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황승아는 “어릴 때 그냥 재밌어서 ‘미스트롯2’에 나갔는데 제가 생각도 못 한 악플이 너무 많은 거다. 운 걸로 악플이 많았다”라며 “저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시간이 나면 춤추고, 가사지 붙이고 연습하고, 할 수 있는 곳에 최선을 다했고 떨어지니 운 건데 사람들이 안 좋다고 아니까 좀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더라. 울고 싶으면 울 수도 있는 거지. 악플다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 울고 싶으면 다 울었을 거 같다”라며 “그 후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울지는 않았다. 그냥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괜찮은 척했다”라고 털어놨다.
황승아는 “부모님 욕할 때 가장 싫었다. 사람들이 쓰는 안 좋은 말로 노래도 못하는데 왜 출전했냐고 하는데 트로트를 시작한 게 후회도 됐다”라며 “그때 후로 무대 서는 게 두려워졌고 완벽해지려는 것도 그것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친구들한테 속상하다고 말하거나 했는데 안 풀릴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그냥 종이에다가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적어서 구겨서 찢어서 버렸다. 그러면 후련해졌다”라며 “그래서 요즘은 그런 방법을 쓰거나 친구들하고 이야기한다. 좋은 거를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자신만의 털어내기 방법을 알렸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왜 나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하게 표현하자면 악플러들이 하찮다, 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굳이 내 영상까지 와서 그렇게 악플을 달고 있으니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싶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황승아는 9살 무렵이던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