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7일 루닛에 대해 일본 후지필름 CXR-AID 건강보험 급여 가산대상 공식 인증을 통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000원에서 20만 원으로 45.99%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7만2000원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진료 수가 개정안에 요건 추가는 병원의 수익성 향상을 제공함을 통해 루닛인사이트 CXR 침투율을 크게 동반 상승시킬 것"이라며 "기존 예상 침투율에 35% 이상을 상향하여 최종 peak 침투율을 약 72.4%로 추정한다. 따라서 2027년 루닛인사이트CXR의 글로벌 총 매출을 기존 479억 원에서 630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앞서 루닛은 2022년도 일본 진료 수가 개정안에서 ‘영상진단관리 가산3’ 항목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활용된 화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해 적절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AI 가산 수가 400엔·장을 인정하도록 요건이 추가됐다.
유럽 내 더블리딩 규제 예외도 적용됐다. 스웨덴 최대 사립병원 세인트 고란 병원이 유럽 내 이중 판독 규제에 대해 예외 적용을 받아 1명의 영상전문의가 처음 판독한 뒤 루닛인사이트MMG를 두 번째 판독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김 연구원은 "처음으로 ‘AI가 의사를 대체할 독립적인 판독기’로서 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규제 예외 적용은 스웨덴에서 진행하였던 14개월간 5만5581명에 대한 전향적 임상 결과 덕분이다. 이는 유럽 내 이중 판독 규정 제정 타임라인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닛의 기업 가치는 AI 수가 추가 등재 혹은 루닛인사이트MMG B2G 계약, 루닛스코프 빅파마 pivotal 추가 계약 또는 기계약된 글로벌 빅파마와 허가용 임상시험 진입 등에 의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