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 자이 무순위 청약(이하 줍줍)에 93만 명이 몰리면서 향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처럼 큰 차익을 보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흑석리버파크 자이 줍줍 물량은 계약 취소 주택 등으로 3년 전 분양가로 시세 대비 싸게 책정돼 인기를 끌었지만 통상 본청약 이후 미계약분도 줍줍으로 나오기 때문에 분양가를 살펴보는 등 선별적 선택이 필수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재 발표된 줍줍을 앞둔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3차)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형 4가구를 공급한다. 공급금액은 최고가 기준 4억157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물량은 1·2순위 청약 마감단지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입주자를 선정하고 남은 미계약 가구다. 다음 달 3일 청약을 받아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단지는 앞서 지난해 본 청약 당시 전체 92가구 모집에 84명 접수에 그쳤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개 동, 총 1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5년 4월 입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미분양이 된 단지들도 향후 줍줍 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강원 원주시 관설동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이달 9일 전체 863가구를 모집했지만 단 143건 청약에 그치면서 720가구가 미달됐다. 계약 포기 물량이 더해지면 미분양 가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분양가는 3.3㎡당 1600만 원 수준으로, 전용84㎡형 기준 최고 4억2960만 원에 책정됐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지난달 공급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이 마감에 실패하면서 향후 줍줍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 단지는 앞서 전체 347가구 모집에 16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0.47대 1로 저조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에서는 여전히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블루핀34는 지난달 총 34가구를 모집한 결과 접수 건수가 10건에 그치며 전 타입이 미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