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과학적 사실에 대한 객관적 보고서 나올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이준석 전 대표 등비윤계 인사들을 만나 ‘보수연합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원론적이고 상식적인 일”이라며 “보수와 중도 연합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선거 승리의 필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선거에서는 선거 연합을 하고, 같은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쪽이 이기게 되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번에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는 중도나 무당층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주 일관되게 20% 정도, 특히 갤럽 조사를 보시면 20% 정도로 묶여 있는 것이 반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더 낮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것들을 어떻게 하면 복원시키는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전 부총리가 말한 보수연합군을 ‘중도포용론’으로 해석했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 ‘반윤연합군’이라는 말이 나온 데 대해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우려되는 발언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너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에 대해선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객관적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제기구에서 어떤 보고서를 내더라도 다른 여러 나라들과 함께 국제공조를 통해서 결론을 내게 돼 있다”면서 “네이처나 사이언스에서 IAEA 보고서에 대한 해석들이 연이어서 나올 것이다. 그러면 그걸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과학적으로 이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고 국제공조가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감정선은 또 별개”라며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설득(하려는) 노력들을 진심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