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10만5000원 하향조정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최근 CJ CGV 유상증자로 불거진 CJ그룹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지환·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도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8%에 달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당분간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부재하다”라고 했다.
두 연구원은 “2분기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매출액 2조9768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수준이나, 당사의 직전 추정치 대비 소폭 하회를 전망한다”며 “2분기 택배 처리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3억9920만 박스를 기록할 전망이며, 택배단가는 2288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매출 감소 영향으로 1조1925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CL과 택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질만한 요인이 부족해 이전의 멀티플(Multiple)을 회복하기 요원한 상황”이라며 “인도의 다슬(Darcl)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의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회복 혹은 빅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