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보도화면 캡처)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비 맞는 기자가 안타까웠던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전날 채널A 뉴스의 폭우 예보 보도 영상 화면이다.
당시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채널A 뉴스 박건영 기자는 비를 맞으며 “한 시간 전부터 이곳에 나와 있다. 지금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박 기자는 얼굴과 머리, 옷이 전부 젖은 상태였다.
이때 빨간 반팔티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남성이 화면 속에 갑자기 등장했다. 남성은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자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뒷걸음질하며 박 기자에게 다가가 우산을 내밀었다.
남성은 보도가 마무리될 때까지 우산을 든 채로 먼 곳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이에 박 기자는 미소를 지은 얼굴로 보도를 이어갔다. 채널A 뉴스 측은 해당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