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3.9…5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3-07-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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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증가 및 여행·외식 지출 감소 영향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해”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락 추이. 검정: 공식 서비스업 PMI(6월 52.8)/ 빨강: 차이신 PMI(53.9).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기 회복의 핵심 동력인 서비스업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를 기록해 전달 57.1보다 하락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 중간값은 56.2였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서비스업 PMI는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2.8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확장세는 3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대형·국유기업 중심,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수출기업과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블룸버그는 청년 실업률 증가 및 여행·외식에서의 서비스 지출 감소가 PMI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5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5%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수요와 신뢰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현시점에서는 보다 포괄적이고 규모가 크며 예상보다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미 시에 OCBC은행 중화권 연구 책임자도 “(제로 코로나 해제 후) 이동성 증가에 따른 서비스 회복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다음 과제는 경기 회복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확장적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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