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광물 통제, 단호히 반대”…미·중 반도체 치킨 게임 어디로

입력 2023-07-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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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양화 필요성 커져…동맹국과 협력해 대응”

▲미국과 중국 국기가 반도체 칩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정부의 반도체 핵심 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의 반도체 규제 ‘치킨 게임’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보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의 규제에 대해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탄력적인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3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 희귀금속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5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도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배제에 대응하기 위한 맞불 조치다.

미국도 물러서지 않고 되레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자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금지 조치를 회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러한 규제 회피책을 다 틀어막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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