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관리부터 교육 등 원스톱 지원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이 문을 연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영플러스서울에서 상담부터 시작해 일자리·진로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6일 서울시는 삼각지역 용산 베르디움프렌즈에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영플러스서울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 자신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연계 받을 수 있다. 또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하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간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조성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직접 제안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립준비청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활동공간은 이색동물(도마뱀, 거북이)과 플랜테리어로 특색 있게 꾸몄으며, 자조 모임·동아리 등 심리 정서 지원 활동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 자립정착금‧자립수당 상향 등 경제적 자립에 방점을 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서, 지난해에는 2단계로 심리‧정서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3단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개소식을 진행한다. 개소식에는 자립준비청년과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