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단지 수요 쏠린다”…10대 건설사 상반기 청약경쟁률, 중견사 3배 수준

입력 2023-07-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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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대 건설사 청약 경쟁률 추이. (자룔제공=더피알)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와 그 외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 간 청약경쟁률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단지(컨소시엄 분양 포함)는 전국에 24곳, 1만161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 분양됐다. 청약자는 16만821명으로 평균 13.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대 건설사 아닌 단지는 상반기 전국 64곳, 2만2116가구가 일반분양됐고, 11만5852명이 청약해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 청약 경쟁률을 비교하면 약 2.6배 높은 수치다.

두 그룹 간 경쟁률 격차는 더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두 그룹의 경쟁률 차이는 2.1배 수준이었다. 10대 건설사 단지는 총 51곳, 2만7550가구에 48만8552명이 몰리며, 1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 청약 단지는 135곳, 3만7210가구에 30만9526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8.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대 건설사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 짓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로 1만9478명이 청약하면서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에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에 2만699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8.3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시공능력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도 보장돼 주거 만족도도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에도 수요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또 청주에선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신영이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1034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며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를 분양한다. 아울러 인천에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공급에 나선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3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디아이엘’을 공급한다. 전용 59~99㎡형 238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에서 ‘청계 SK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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