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는 유사자격자의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민간육아도우미도 양성교육 과정에 참여하도록 공공 돌봄인력 양성체계를 개편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월 발표한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방안’의 일환이다.
그동안 여가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공공·민간 돌봄인력 통합교육과정을 개발해 왔다.
아이돌봄 인력의 현장 활용성 및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통합교육과정은 실기·실습을 강화하고 역할극·토론 등 교육생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교재로 활용된다. 정부는 시범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 강사, 전문가 및 교육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선·보완해 ‘교육 과정’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시범교육은 신규자(120시간) 및 경력자 과정(40시간)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의 90% 이상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발급하고, 국가자격제도 도입 시 교육 시간이 면제되며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교육은 공모·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도권 지역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며 교육 참여희망자는 28일까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돌봄 인력의 전문성 제고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