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여객선 ‘스플렌디다’호에 2500여대 공급
삼성전자가 세계 유명 크루즈에 잇달아 TV, 모니터 등을 공급하면서 프리미엄 마케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박회사인 MSC 크루즈의 세계 최고급 여객선 ‘MSC 스플렌디다’호에 2500여대의 TV, 모니터, 대형 정보표시 모니터 등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7월 공식 출항을 앞 둔 ‘MSC 스플렌디다’는 1650명의 승무원과 최대 39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데 객실과 승무원실은 물론 라운지, 공연장 등 선내 곳곳에 삼성전자의 63인치 PDP TV(PDP 750) 모델을 비롯해 TV, 모니터, 대형 정보표시 모니터 등이 설치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MSC 크루즈의 ‘뮤지카’, ‘오케스트라’, ‘포에시아’ 호에 각각 2000여대, 2008년에는 ‘판타지아’ 호에 3000여대의 TV, 모니터 등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크루즈선이 주간 평균 3000여명에서 많게는 4000여명까지 승객들을 태울 수 있어 연간 최대 65만여명의 VIP 승객들이 1만 1000여대 이상의 삼성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상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디자인과 기술이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을 이용하는 각국 VIP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일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워 ‘크루즈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