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 “글로벌 시장 공략...종합 스마트팜 기업으로 도약” [탐방기UP]

입력 2023-07-09 15:1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는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린플러스 제공)

“스마트팜 시공뿐 아니라 유통까지 확대해 명실상부 종합 스마트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팜 시설 기획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팜은 스마트(Smart)와 농업(Farm)의 합성어다. 농업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농·축·수산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스마트팜 시공 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국내·외 스마트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회사 그린케이팜이 지난달 말 당진에 쪽파를 재배하는 스마트 수직형 식물공장을 준공했고, 해당 시설에서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청경채, 시금치, 바질 등 다양한 작물에 대한 재배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스마트팜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미래 성장 부문으로 정했다.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무농약 등 고품질 과채류 소비가 늘고 있지만, 기후 악화로 노지 재배 불가 면적이 커져 스마트팜 사업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시장에서도 스마트팜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팜 산업 시장은 연간 2020년 12억4000만 달러에서 2026년 34억1000만 달러(44조3000억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은 농산물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 농업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플러스의 경쟁력은 재배작물 선정 기획부터 설계, 제작, 시공 및 유지보수 등 스마트팜 시설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괄적인 서비스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향후 발생하는 유지·보수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는 스마트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대비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그린플러스 제공)

박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 인력은 20명 규모로 스마트팜의 구조와 재배환경 관련 등 7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업다운시스템과 근권부 냉난방 시스템 특허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세계 시장 공략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 대표는 완전한 국산화를 위해 스마트팜 하드웨어 부문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마그마 플러스’를 개발·공급하는 그린씨에스의 지분 40%를 인수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역량도 키우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정부 주도하에 진행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시작으로 전 지역 특화형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이같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 스마트팜 보급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일본과 태국, 호주 사업을 기반으로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