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 참가인원이 누적 1000명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6일과 이날 이틀간 첨단기술기업 발굴과 상장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400명이 넘는 기술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남·여의도·오송·용인 등에서 개최된 설명회까지 더해 누적 7회 설명회의 참가인원은 1000명을 넘는다는 추산이다.
지난 6일 강남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술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전문평가(기술성·사업성) 트랙 △상장주선인 추천(성장성) 트랙 등 세부 트랙, 중점 심사사항, 기술특례 상장 성공사례 및 표준기술평가모델의 주요 내용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증권사 투자은행(IB), 기술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 등 기술기업 관계기관 전문가들도 참석해 기술특례 상장 준비사항, 기술평가전략 등을 소개했다.
판교 4차산업 클러스터 성남산업진흥원에서도 AI·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보유 4차 산업기업의 임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ICT 산업특성을 고려한 중점심사사항 및 상장사례 등을 전했다.
특히, AI·빅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는 핵심기술의 구현 정도, 기술 차별성 확보 수준,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무실적이 미흡함에도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량 매출처 확보에 성공한 기업,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하였지만 AI 기술을 토대로 의료 산업에 진출한 기업 등 향후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이 인정되어 상장에 성공한 사례 등을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일반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기술특례로 신청 시 유리한 점’에 대한 질문에 “사안별로 다르나,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과거 로봇 회사의 경우 기술력을 평가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답변이 나왔다.
민홍기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코스닥은 오늘과 같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면서 개선안을 마련해 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경북 구미시에서 로봇·미래 모빌티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