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법인이 환전 없이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들이 달러표시 단기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편입 자산은 미국 초단기 국채인 T-bill, 달러 CP, 달러 예금 등이며 T-bill의 경우 잔존만기 67일 기준 기대 수익률이 연 5.15% 수준이다(8일 기준).
달러를 은행 예금으로만 운용했던 수출기업 등 달러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 투자자들은 해당 MMF를 통해 수익성 높은 새로운 투자 선택지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MMF 투자 대상이 원화표시 자산으로 제한됐지만, 지난달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가 개정되면서 외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MMF 출시가 가능해졌다.
삼성 달러표시 MMF 법인 제1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중장기 운용 전략을 실행한다. 우량 자산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는 물론 단기 자금 시장 변화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 프로세스, 금리 변동 관리를 위한 시가 괴리율 관리 등 삼성자산운용만의 노하우를 통해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상철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장은 “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달러 MMF로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이 강점”이라며 “그동안 좀 더 나은 여유 달러 자금 운용 방법을 고민해 온 법인 고객들에게 달러 정기예금 대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