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공정거래 조직 강화 후속 인사 마무리…여성 국장 2명 늘어

입력 2023-07-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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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회계 부문 임원 이어 부서장 인사 13명 실시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 김효희 자산운용감독국장 임명
“실력과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여성 부서장 계속 늘어날 전망”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회계 부문 조직 임원 인사에 이어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불공정거래와 전쟁을 위해 조사 역량 강화를 선포한지 한달여 만이다. 기존 조사 라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실력과 전문성에 입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4일 부서장급 13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자본시장·회계 부문에선 자본시장감독국장에 서재완 제재심의국장이, 인적자원개발실장에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이, 자산운용감독국장에는 김효희 회계관리국 부국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앞선 임원급 인사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면서 연차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실력과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라는 평이다. 서재완 자본시장감독국장은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전 자본시장감독국장)의 승진에 따른 후속 인사로 임명됐다. 공채 1기인 서재완 국장은 자산운용감독국 등 증권 영역에서 줄곧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업무적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효희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자산운용 등 증권 파트를 맡아온 이력에 회계사 자격, 탁월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이다.

업무 연속성을 강조한 면도 엿보인다. 기존 팀장 3명은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제재심의국장에는 정은정 제재심의국 팀장이, 자산운용감독국장에는 김효희 회계관리국 부국장·팀장이, 금융데이터실장에는 송경용 디지털금융혁신국 팀장이 선임됐다.

금감원은 임원 인사에 이어 부서장급 인사도 마무리 되면서 조사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황선오 부원장보 임명으로 그동안 금융투자와 공시조사 부문을 겸임했던 김정태 부원장보는 공시조사보를 전담, 조사 영역에 전념하게 됐다. 이로써 자본시장 양대 축인 금융투자-공시조사 임원 자리는 지난해 9월 말 이경식 전 금감원 부원장보(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퇴임 후 10개월여 만에 진용을 갖추게 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방침에 따라 조사국에 전담인력 17명을 배치한 데 이어 이달 8명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금감원 조사국의 전체 인원은 지원인력 등까지 포함해 기존 70명에서 95명 수준으로 증원된다.

여성 부서장도 김효희 자산운용감독국장, 정은정 제재심의국장으로 2명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성에 입각해 국장급 승진이 이뤄졌다”며 “팀장급에 여성이 많은 만큼 앞으로 여성 국장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원장보(소비자권익보호)로 승진한 김준환 은행감독국장 빈자리에는 정우현 금융시장안정국장이 임명됐다. 금융시장안정국장에는 김형원 금융그룹감독실장이 선임됐다. 부원장보(은행)로 승진한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자리에는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장이 임명됐다. 이창운 감독총괄국장은 연금감독실장으로 이동했다. 감독총괄국장에는 홍석린 신용감독국장이, 신용감독국장에는 김충진 금융데이터실장이, 금융그룹감독실장에는 서영일 인적자원개발실 소속이 선임됐다. 김봉균 연금감독실장은 인적자원개발실 소속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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