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함에 따라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509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은 지난해 2분기 반영됐던 일회성 인건비(411억 원)의 기저효과와 비용 효율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935만 명으로 추정한다.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부재로 인한 계절적 영향으로 5G 순증 속도는 다소 둔화했지만, 외국인 유입과 해외여행 증가로 로밍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무선 수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룹사 실적 기여도도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비씨카드의 매입액과 에스테이트 호텔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7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225억 원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5G, IPTV와 인터넷의 안정적 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B2B(기업 간 거래)는 금융권 중심의 AICC와 공공기관 등에서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 초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가 결정된 후 8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CEO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라며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되고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