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아이랩은 신한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이랩은 저분자(Small Molecule) 면역반응조절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개발 파이프라인은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후보물질인 ‘IA-14069’다. 신생 종양괴사인자(TNF)인 IA-14069 개발 과정에서 기성 약품인 ‘휴미라’가 가진 치료 효능에 뒤지지 않으면서 단점으로 꼽히는 △내성 발생 △높은 가격 △주사제 제형을 개선해 장기투약을 받아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비용부담과 치료 순응도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랩은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허태회 교수와 신계정 교수가 각각 면역학, 의약화학 및 의약품 합성 전문가로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동아에스티, GC녹십자 등 국내외 대형 기관 및 제약사에서 20~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핵심 연구진이 신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IA-14069 외에도 저분자물질 'PD-L1 저해제', '인터루킨 면역조절제' 등의 전 임상시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보할 전임상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한다.
허태회 아이랩 대표는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변화하는 증시 및 시장환경에 대한 분석과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 기업공개에 필요한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상장준비의 초석을 견고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랩은 현재 총 10개의 대형 벤처캐피탈(VC)로부터 4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IA-14069의 미국 임상 1상 시험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