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폴디드줌 공급으로 하반기 모멘텀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3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9만3500원이다.
19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6075억 원, 영업이익은 316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광학솔루션은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시현하지만, 기존 추정치 대비로 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 부문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는 부진하지만, 북미 고객사향 패키지기판 물량이 증가하며 전분기대비 증익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비수기 구간에 고객사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명확하다”며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최상위 모델에 폴디드줌과 액츄에이터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액츄에이터는 카메라모듈의 핵심 부품 중의 하나로 내재화하면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며 “액츄에이터의 원활한 생산이 가능하다면, 현재 전망치 대비 상향 여력도 상존한다”고 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생산 차질로 실적이 저조했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광학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올해 하반기 정보기술(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북미 고객사는 견고한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여타 업체 대비 수요 가시성은 높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동일한 물량이라 가정하더라도 가격 상승에 의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신규 폴디드줌은 독점 공급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은 여타 IT 부품 업체들 대비 우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