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과 소방이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일대에서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고 있다. (뉴시스)
군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0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해병대원들은 석관천 일대에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탐침봉 등을 이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함께 강물에 빠진 다른 대원 2명은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일병은 20m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장병들은 연합뉴스에 전했다.
앞서 하류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을 발견했지만, A 대원이 아닌 민간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병대 1사단은 오전 8시부터 예천군 한천, 석관천, 내성천 일대에 장병 999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