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에 워터마크 박힌다…구글·오픈AI 등 동참

입력 2023-07-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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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7개사, 백악관 주도 서약에 서명
강제성 없어 회의적 시각도

▲오픈AI 로고 앞 휴대폰에 챗GPT 글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으로 인공지능(AI) 콘텐츠를 보고 혼란에 빠지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은 소비자가 AI 콘텐츠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데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에서 “주요 빅테크들이 가짜 이미지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워터마크와 같은 조치를 자발적으로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제품 안전성 확인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워터마크와 같이 콘텐츠가 AI로 생성된 시점을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메커니즘 개발 등이 서약에 포함됐다.

서약에 동참한 기업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앤트로픽, 인플렉션 등 총 7곳이다.

백악관은 “기업들은 합의안을 즉각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약속은 안전, 보안, 신뢰라는 AI 3원칙을 강조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약에 강제성이 없어 기업들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는 “AI 기술 규제 합의를 환영한다”면서도 “많은 빅테크가 실제로는 자발적 서약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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