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전자·조선·화학·바이오헬스 개선 반면 자동차·기계·섬유 악화 전망
제조업 전문가들이 8월 제조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반도체 경기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2023년 7월 현황과 8월 전망)를 23일 발표했다.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111로 전달(104)보다 높게 나왔다. 제조업 업황 전망은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개선을, 0에 근접할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8월 반도체 업황 전망 지수가 140으로, 전달(119)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업황 전망 지수는 지난달 119를 기록, 지난해 6월(80)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선 100 이상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전망지수는 136으로 전달(114)보다 22p 올랐다. 전자(휴대전화·가전)는 전달(105)보다 19p 상승한 124, 조선은 전달(106)보다 11p 상승한 117로 나타나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다.
화학과 바이오·헬스는 각각 105, 111로 기준선을 넘어섰고, 철강은 100으로 기준선에 걸쳤다. 반면 자동차(94), 기계(90), 섬유(89)는 기준선을 하회했다.
7월 제조업 업황 지수는 99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보다 내려갔다. 제조업 업황 지수는 5월 100, 6월 102를 기록했다. 7월 반도체 업황 지수는 125로 전월(105)보다 20p 올라 전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조선(11p), 화학(9p), 철강(17p) 등이 전달 보다 올랐다. 반면 디스플레이(-18p), 자동차(-15p), 섬유(-16p), 바이오·헬스(-11p), 전자(-6p), 기계(-5p)는 전달 대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