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 김민준과 뜨거웠던 과거 회상…6.3% 자체 최고 시청률

▲(출처=TV조선 ‘아씨 두리안’)

2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10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과 단치감(김민준 분)이 서로를 향해 한 층 더 애틋해지는 모습이 담겼다. 10회는 전국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두리안은 전생에서 돌쇠(김민준 분)와 합방에 들어가기 전, 자신에게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던 돌쇠를 회상했다. 당시 돌쇠는 두리안의 옷고름을 풀어 저고리를 벗긴 후 “저의 심정을 짐작하시는지요. 제 목숨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아기씨를 위해 있는 목숨”이라고 고백했다. 두리안은 이를 떠올리며 돌쇠에 대한 그리움을 씻으려는 듯 수건으로 천천히 땀을 닦아 냈다. 단치감은 그런 두리안을 홀린 듯 멍하니 지켜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이후 단치감은 늦은 시간 업무에 매진하던 중에도 문득 두리안을 자기도 모르게 떠올렸고,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엄마 백도이(최명길 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백도이의 집을 찾은 단치감은 두리안과 김소저(이다연 분)의 근황을 궁금해했고, 백도이로부터 두리안이 홑몸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실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집으로 가려고 나오던 단치감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걸어오는 두리안, 김소저와 마주쳤고, 추워 보이는 두 사람에게 따끈한 음료 한잔을 마시자며 카페로 향했다.

김소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찬 거 먹으면 안 되잖나”라며 임신에 대해 염려했고, 아픈 데가 없다고 답한 두리안은 임신을 두고 치킨을 먹다가 헛구역질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설명해 단치감을 안도하게 했다. 그 사이 화장실에서 간 김소저가 오지 않자 걱정된 두리안은 김소저를 찾아 나섰고, 김소저가 달거리로 인해 나갈 수 없다는 말에 홀로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때 남자들이 서로에게 주먹다짐을 벌이다 두리안에게 부딪힐 듯 쓰러졌고, 이를 본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뛰어가 몸을 날려 그를 감싸 안았다. 단치감의 품에 안긴 두리안은 전생에서 돌쇠와 조심스럽게 포옹했던 합방 날을 떠올렸다. 단치감은 회상에서 깨어난 두리안의 어깨를 붙잡아주며 토닥였다.

이어 단치감은 한실장(강성화 분)을 시켜 김소저를 위한 위생용품을 부탁했고, 그 사이 이은성(한다감 분)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쏟아진 것을 확인한 후 휴대전화를 다시 비행기모드로 해놓고 무시했다. 갑자기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사진을 찍어봤냐고 물었고, 두리안이 수줍은 듯 외면하자 자신을 먼저 찍어보라고 권했다. 단치감을 사진에 담으며 두리안은 “어찌 이리 숨 막히게 헌헌장부가 되었는지. 정녕 꿈은 아닌 게지. 눈앞에 보고 있지만 믿기지가 않아”라며 속으로 감탄했고, 두리안을 촬영하던 단치감도 “어떤 여자한테서도 느낄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저 기품. 저 단아함”이라면서 극찬을 늘어놔 앞으로 펼쳐질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미끄러져 병원에 입원한 이은성네 가정부(김남진 분)가 한밤중 이은성과 통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시간에 웬일이냐는 이은성에게 가정부는 서늘한 어조로 걱정이 안 되냐고 묻더니, “새는 죽을 때 그 소리가 슬프고 사람은 죽을 때 그 말이 착하다. 누가 한 말이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