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상반기 매출 1조5481억원…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

입력 2023-07-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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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는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5481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발전ㆍ에너지 부문에 3개월(1월, 2월, 4월)간 적용된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와 연차 정비 실시에 따른 발전소 가동일수 감소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의 원자재 가격 상승도 마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에너지 연료 가격 안정화와 설비 가동 정상화에 따른 가동일수 증가, 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 실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아울러 11월에는 연간 10만 톤 규모의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확보한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되면서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무림P&P 친환경 보일러 발전 설비(2800억 원)와 KT&G 친환경 인쇄공장(922억 원)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사업부문은 병 판매 단가 인상과 ‘세탁기 도어 글라스’ 판매 증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는 올해 상반기 80만 개를 판매하며 지난 한 해 판매량 대비 120% 증가했고,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건조기 모델에도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2조8300억 원을 제시했다. 상반기 실적은 가이던스 대비 약 55%에 이른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SMP 상한제와 건설의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연료 가격 안정과 가동률 회복, 상한제 연료비 보전 시행 등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완공 예정인 CCU사업과 신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집단에너지사업 선두 주자로 온실가스 감축과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액화탄산은 10년 치 판매가 완료됐으며, 늘어난 수요에 대응해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수소연료전지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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