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상반기 25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26일 GS건설은 상반기 매출액이 7조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과 세전손실은 각각 2550억 원, 2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 5500억 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이다. 결산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50억 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건축주택부문이 5조4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했다. 인프라부문은 5840억 원으로 18.5% 늘었다. 신사업부문은 6620억 원으로 46.8% 성장했다.
수주는 5조6910억 원을 기록했다. 대전 대사동 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등 인프라 부문과 GS이니마 브라질 사업 등 신사업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495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줄었고 영업손실은 4410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했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겠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