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키아프 서울에 참가하는 국내 갤러리 130여 곳은 단색화, 기하추상, 미디어아트 등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 기성작가의 작품을 들고 나선다.
갤러리 현대는 정상화, 박여숙 화랑은 박서보와 하종현, BHAK는 윤형근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표 갤러리는 세계적 미디어아트 아티스트 백남준과 ‘물방울 작가’ 김창열, PKM 갤러리는 한국 기하추상의 선구자 서승원, 조현화랑과 우손갤러리는 ‘숯의 작가’ 이배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상미술의 대표로 손꼽히는 이우환 작가 작품도 다수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신진 작가도 키아프를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공근혜 갤러리는 지난 화랑미술제 발굴프로그램 ‘ZOOM IN’ 대상 수상자인 젠박, 이길이구 갤러리는 팝아트와 그라피티를 연상시키는 강준영, 갤러리 플래닛과 리서울 갤러리는 청바지를 캔버스로 활용하는 최소영과 유리를 소재로 작업하는 유충목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갤러리는 180여 개로 추산된다. 지난해에 이어 페레스 프로젝트,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 갤러리아 콘티누아, 미즈마 앤 킵스 등이 재참가한다.
벨기에 뉴차일드, 뉴욕 데니 갤러리, 라트비아 레이지 마이크, 대만 브이&이 아트, 홍콩 오즈 앤 엔즈 등 8개 갤러리는 솔로 섹션을 통해 한 명의 작가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을 전시할 예정이다.
개관한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갤러리’는 ‘Kiaf Plus’ 섹션으로 소개된다. 옵스큐라, 엘리제레, 갤러리 스텐 등 국내 갤러리와 일본의 비스킷 갤러리, 미국의 스위블 갤러리 등 30개 갤러리가 얼굴을 내민다.
키아프 서울이 엄선한 20인 작가는 ‘Kiaf Highlight’ 섹션으로 공개된다. 아트 프론트 갤러리의 분페이 카도, 갤러리 엘제이의 리티카 머천트, 갤러리 큐의 리종옥 등이 선정됐다.
키아프 서울 기간 프로젝터와 LED 기반의 몰입형 공간을 마련해 고휘, 무니페리, 문준용 등 작가의 미디어아트도 상영될 예정이다.
정도련 홍콩 M+ 부관장, 버지니아 문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큐레이터 등 해외 미술계 인사가 한국을 찾아 아시아 미술시장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토크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키아프는 9월 6일 VIP와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