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9월 가이던스 결정 안 해…연내 금리 인하는 없어”

입력 2023-07-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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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올릴 수도 동결할 수도”
“인플레 통제 비용, 방치 후 발생할 비용보다 작아”
“경기침체 더는 예상 안 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가이던스(지침)와 관련해 어떠한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7월 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린 회의에 들어갈 때마다 우리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회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가 타당하다면 9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하는 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동시에 우리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금 말했듯 회의 때마다 자세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올해는 아닐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일부 위원들은 내년 전망에 금리 인하를 포함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얼마큼 확신하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위원들은 연말부터 눈에 띄는 성장 둔화를 예상하지만, 최근 경제 회복력을 고려할 때 더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모든 사람에게 최악의 결과는 지금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데 드는 단기적인 사회적 비용이 얼마이든 간에 통제하지 못해 발생하는 장기적 비용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은 채 불안정하게 움직이면 사람들의 삶과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고 이는 우리가 정말로 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선 “여전히 매우 빡빡하다”면서도 “수요와 공급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명목 임금 상승률은 약간의 완화 조짐을 보였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자리 수는 줄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선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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