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수처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뇌물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를 소환 조사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3부(김선규‧송창진 부장검사)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2억 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모 경무관을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6월 김 경무관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약 3억 원을 받고 실제로 1억2000만 원을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경무관이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파악했다. 이 중소기업은 대우산업개발과 관계 없는 회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는 11일 김 경무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본류 사건인 대우산업개발 뇌물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김 경무관을 직접 조사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