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서 ‘위기의 역사’가 7월 마지막주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2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19일 출간된 오건영 저자의 ‘위기의 역사’는 종합 9위로 데뷔했다. 예스24에서도 종합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기의 역사’는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뛰었던 역대 금융위기 사례를 모아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책이다.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인플레이션 위기를 차례로 짚으며 과거 신문기사 200건과 그림 해설을 덧대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교보문고는 “그동안 재테크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제경영서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경제공부로 독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역사’ 구매비율은 40대가 44.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예스24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40대(44.7%), 30대(26.3%), 50대(21.1%)순으로 많이 구매했는데 경제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세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여성(30.5%)보다는 남성(69.2%) 독자가 많았다.
일본 연예계의 명암을 다룬 ‘최애의 아이’는 11권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예약판매만으로 예스24 종합 4위에 올랐다.
두 달 전 출간된 ‘최애의 아이’ 10권 역시 출간 즉시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용 도서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 5월 출간된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이 예스24 종합 1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끈 가운데, 어린이용 만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18’,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8 생물2’ 등도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2012년 국내 출간된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교보문고 청소년 분야 1위에 올랐다. 은퇴를 번복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지난 14일 일본 현지에서 ‘무홍보 전략’으로 개봉한 가운데 해당 작품의 동명원작 소설이 주목 받은 것이다.
교보문고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따른 연관도서 판매 상승 사례를 언급하면서 “영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서점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예스24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아기 판다 푸바오'는 한 계단 하락한 2위에 머물렀다.
출간 이후 꾸준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 그 뒤를 바짝 쫓는 유시민 전 장관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베르베르 베르나르 작가의 신작 소설 '꿀벌의 예언1'도 서점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