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군사대표단, 중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공연 시작 전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건네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정세와 관계없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시진핑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2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친서에서 "70년 전 중국 인민지원군과 북한 인민군은 함께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정 대표단장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은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에게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국제 풍운이 어떻게 변하든 북·중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친서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 뒤 북한의 당과 인민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공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리 부위원장 일행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를 만났고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북·중 우의탑과 중국 인민 지원군 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