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오늘(1일) 새만금에서 시작된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에는 전 세계 158개국에서 온 14~17살 청소년 4만3281명이 참여한다. 국외 참가자는 3만9385명이며, 국내 참가자는 3896명이다.
세계잼버리는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며, 4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건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서해안에 잇닿아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 크기로 조성됐으며, 대원들은 17개의 서브 캠프(약 2000명 규모)와 5개의 허브 캠프(약 1만 명 규모)로 나뉘어 야영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종 174개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개·폐영식을 비롯해 불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 프로그램, 문화교류의날, 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 등이 운영된다. 열기구 탑승, 김치·떡볶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2일 열리는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의 실시간 협연이 진행되고,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K팝 콘서트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SUPER LIVE’가 열린다. 그룹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베리베리, 이채연, 아이키 등 11개 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각국 청소년들은 자국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른 나라 친구들의 영지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활동도 진행된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축하하는 드론라이팅쇼와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