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다 끌어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 공천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누구든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면 그 인물들을 다 함께 끌어모으는 부분을 고민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 만약에 과반 의석 수준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상당히 혼란에 빠지지 않겠나”라며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각자 생각이 좀 다를 수도 있고,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이라도 국민적 신망이 높은 분들은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서는 “당사자들도 그만큼 적전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통합의 정신을 가지고, 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말 한마디라도 보태(야 한다)”며 “불과 총선이 8개월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조금은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해서, 제3자가 듣기에는 일방적인 비난을 위한 비판의 목소리로 안 들리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그렇게 정치적 역량이 뛰어나다,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여의도 재건축이 아니라 본인이 있는 지역구 재건축을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노원에서 지금 세 번 연속 패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일단 국회의원 먼저 되고 나서, 국회의원도 아직 한 번도 당선돼 본 적이 없는데 여의도를 재건축한다는 표현은 조금 자신감의 표현일지 모르지만 자칫하면 좀 오만하게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