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진전 없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모습.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병사가 월북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유엔군사령부에 매우 간략한 답변을 해 왔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첫 정보 전달이 있었고 이는 기본적으로 북한 정부가 우리 측 정보 요청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응답한 것은 확인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 북한이 유엔사에 보낸 메시지는 유엔사가 진행하는 조사에 대한 인정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달 중순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해당 미국인은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으로 밝혀졌다. 킹은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구금된 후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지만,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JSA를 견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킹이 지난해 9월 4일에도 보고 없이 주둔지를 이탈했고 이후 주둔지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