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홍성만 넥스틸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의, 신념, 신뢰라는 넥스틸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코스피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0년 설립돼 30년 넘는 업력을 보유한 넥스틸은 강관 제조 및 유통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유정관(OCTG) △일반관(Line pipe) △송유관(Standard pipe) △기타 철강재 등이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산업의 굴착에 사용되는 유정용 또는 수송용 강관을 생산 중이다.
홍 대표는 “건설, 신재생 에너지 등 여러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라며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집중함으로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사용되는 특수강관을 생산하고, 대형 구조물 또는 상하수도 건설 시장에 진출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했다.
기존에는 전방산업인 에너지 시장에 집중하며 강관 수요가 많은 글로벌 원유 생산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왔다. 홍 대표는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강관 크기와 종류에 대응 가능한 신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대형구조물용 ‘나선형’, 친환경 에너지 산업용‘후육 대구경’ 등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관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6684억 원, 영업이익 1813억 원으로 최대실적을 만들었다”며 “2020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76%, 999%로 수익성이 큰 폭 상승했다”라고 했다.
이어 “1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에너지 수요 증가로 강관 평균 가격이 2020년 대비 2.3배 상승해 미국 향 강관 수출 마진 스프레드가 극대화할 것”이라며 “세계적 에너지 수요 심화에 따라 수출쿼터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총 공모주식주는 700만 주로, 신주 52.14%, 구주 47.86%다. 구주 비중이 높은 점에 대해서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했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1500~1만2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최상단 기준 875억 원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00~3250억 원이다. 내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결정 후, 이달 9~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