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일학개미 열풍에 日 주식 분석 확대나서

입력 2023-08-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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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리서치센터 개편을 통해 일본 주식 분석 확대에 나선다. 최근 일본 증시가 엔저 현상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 한데다,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서다.

4일 KB증권 리서치본부는 1일 자산배분전략부 내 신흥시장팀을 아시아시장팀으로 개편하면서 일본 주식 분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팀은 글로벌주식팀, 해외주식포트폴리오팀과 함께 일본 시장과 주식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중국 외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분석도 확대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일본 니케이 지수 전망과 투자 전략을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히타치, 키엔스, KDDI 코퍼레이션 분석보고서를 시작으로 테크, 소비, 상사 등 일본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업종을 위주로 20여 개 주요 유망 종목을 선별해 분석자료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다국적 복합기업인 히타치의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에너지 사업부문 성장세, 아스테모 (자동차 부품) 부문 성장,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위험대비보상비율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효주 수석연구원은 키엔스 보고서에서 “키엔스는 공장자동화(FA) 카메라/센서에 강점을 둔 전자기기 기업으로 머신 비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 및 서비스 수준을 통한 해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유중호 선임연구원은 KDDI 코퍼레이션 보고서에서 “KDDI의 ROE은 시장(니케이 225)을 상회하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시장점유율, 현금흐름을 고려할 시 견고한 장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KB증권은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주식 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 자원, 공급망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디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의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중장기적인 투자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법인 리서치와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현지 시각을 반영한 활용도 높은 리서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처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분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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