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5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됐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예상 발행 주식 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영 주식 수는 총 2억 주로 기발행 4800만 주 외에 주주배정 7500만 주, 제3자배정 4300만 주, 전환사채(CB) 미전환 물량의 리픽싱 적용 후 주식 수 3400만 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9000억 원의 자본 확충을 완료하면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1045%에서 약 320%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CGV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7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CJ올리브네트웍스 연결 편입 반영 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17억 원으로 2019년의 67%까지 회복될 전망이며, 2024년 이익은 2019년의 120%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7~2019년 특별관 점유율은 6~8% 수준이었으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난해 22%로 상승했고, 평균 티켓 가격(ATP) 상승까지 반영돼 관객 수 상승을 상회하는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며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2024년부터는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