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31)이 주장 데뷔전이자 2023-24시즌 개막전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캡틴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1점을 앞서고 있던 전반 23분께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수비 도중 상대 미드필더 마티아스 옌센의 발을 건드리며 반칙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1-1로 기세를 잡은 브렌트포드는 전반 36분 요안 위사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이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75분 동안 슈팅 2회, 페널티킥 허용 1회, 패스 성공률 88%(30/34), 볼 터치 46회, 드리블 성공 1회(1/2),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 BBC와 풋몹,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2번째로 낮은 점수를 줬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토트넘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수가 EPL 팀 주장으로 공식 선임된 것은 2012-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은 박지성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