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0명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PB(프라이빗뱅커)’에게 물어본 하반기 해외주식 시장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밝혔다.
설문 결과 하반기 해외 주식시장의 상승을 전망한 PB의 비율은 76%로 많은 PB가 하반기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유망 국가로는 미국(65%)을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일본(19%)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중국(7%), 인도(6%)를 투자 유망 국가로 추천했다. 미국은 최근 신용 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표를 받았다. 2011년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는 달리 글로벌 경기 회복 구간 진입과 희박한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유망 섹터로는 반도체가 35%로 가장 높은 표를 받았고, 인공지능(AI)이 21%, 미국 빅테크가 15%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 섹터는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최선호 섹터로 꼽혔으며, AI는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큰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명확한 실적 우위를 가진 현 주도주 빅테크 또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반면, 현재 이익을 주도하는 빅테크 섹터에 대해서는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해외 주식 관련 서비스는 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국제 정세, 환율, 기업 정보의 비대칭 문제 등 투자 전 고려해야 할 점은 더욱 많아졌다”며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전문가를 육성하는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고객에게 최선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