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뉴시스)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합의가 불발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프티피프티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와 합의 의사가 없다’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전원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조정기일을 진행, 양 측에 합의에 의한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첫 조정기일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날인 16일까지 추가로 합의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법원의 강제조정 및 다시 재판 절차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작년 11월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뒤 약 4개월 만인 지난 4월 신곡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이 진입하는 등 중소 기획사로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6월 멤버들은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도 동의한 거래구조였으며 의도적인 매출액 누락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