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개입 가능성 커져
▲7월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6엔(약 1338원)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 매입이 이뤄졌다.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9월 22일 일본은행은 약 24년 만에 환율 시장에 개입했다. 개입 직전 환율은 145.90엔이었다”며 “당국이 다시 개입하려 움직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틀 전 열린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 상태로 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움직임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