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고도화된 북핵 및 무인기 위협 등 안보 상황을 반영한 전시 임무 수행 절차 숙달을 목표로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2023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18일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지방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여해 이달 21~24일 나흘간 ‘2023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계획을 검증‧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하는 비상 대비 훈련이다.
올해 시는 △공습 상황 대비 전 시민 참여 민방위 훈련 실시 △북핵 위협 등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한 상황조치 숙달 △무인기 등 현존하는 위협에 대응한 실제훈련 실시 △전 공무원 동참, 전시전환절차 숙달로 충무계획 검증・보완 등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시행한다.
이번 연습은 21일 오전 6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비상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가상해 전시 현안 과제 토의, 도상연습, 비상대비 실제 훈련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시상황을 가정한 상황 조치,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 대응훈련 등 실제 훈련을 서울 전역에서 시행한다. 올해는 6년 만에 전 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 등 안보 위협 대응훈련도 한다.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가 울리면 모든 시민은 가까운 지하시설 및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을지연습 및 안보 상황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1·2호선 시청역 및 자치구 일대에서 개최한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이번 을지연습에서는 최근 고도화된 북핵 및 무인기 위협 등 안보 상황을 반영한 전시 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췄다”며 “각종 재난사고 등 다양한 안보 위협에도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실전 같은 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