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사회적 배려 계층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생활과학교실은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영등포 대표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 창의교육센터 소속 전문 강사진이 직접 과학 실험과 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과학 체험 활동 기회가 적은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과학교실을 확대했다. 주로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 원리, 주제 탐구학습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또 장애인 전담 강사를 확보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과학 특수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은 1기와 2기로 나눠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된다. 1기 수업은 6월 7일부터 7월 5일에 8명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됐으며, 2기 수업은 다음 달 6일까지 8명을 대상으로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해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차해엽 영등포구 미래교육과장은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이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과학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